전승 렙99였을 때 접었지만 애증과 추억으로 남은 게임입니다. 하지만 새로 시작하기에 리뉴얼 버전은 접근하기에는 너무 나 멀었기에 시도하기가 힘들었구요. 그러던 중 '라그나로크 제로'로 예전의 향수를 느낄 수 있게 클래식 버전으로 나온다는 소리에 학수고대하고 있었지만 무늬만 클래식이고 본섭과 어떤 점이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이슈가 되는 사항 중에 하나가 스텟인데 리뉴얼 버전으로 적용하고 수 많은 캐쉬템(특히 도핑 아이템)이 난발되면 클랙식이라는 이름이 무색해 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월정액도 환영하고 부분유료도 환영 합니다. 부분유료템은 성장에 도움이 되는 교본이나 기간제 무기는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요리 종류도 차별화 보다는 간략하게 클래스별(ex검사용은 힘+바이탈, 궁수는 어질+덱스)로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마시고 과금으로 회사가 취할 건 취하더라도 과거의 향수를 되살리고 유저들의 추억을 한번 더 구현 시키고자 한다면 현재 본섭의 요소는 배제하고 완연한 그 시절로 간다면 쌍수를 들고 환영 할 것입니다.

 

라그의 묘미 중 하나가 눈에 보이는 악세서리니까(ex 천귀, 악귀, 요귀, 꽃잎등등 과금할 요소를 악세서리쪽이나 의상을 좀 더 다양화해서 과금을 유도하는 게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치덕치덕 도핑 아이템으로 인한 밸런스 붕괴로 과금하지 않은 상태로는 컨텐츠(pvp나 공성)는 엄두도 못 낼 환경을 만들어 버리면 과연 접속자수를 늘리고 예전처럼 북적북적하고 시끌시끌한 옛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요? '라그나로크 제로' 취지가 무엇인지, 왜 리뉴얼 된 본섭을 놔두고 클래식 섭을 열어서 다시 한번 라그나로크의 전성기를 재현하고 한다면 '클래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뿐만아니라 지인들도 예전의 모습을 기대하고 게임을 했다가 큰 실망을 한 사람들이 대다수 입니다. 편의 아이템은 과금도 좋지만 제발 도핑아이템이나 랜덤박스는 정말정말 별로입니다. 랜덤박스는 오파, 오보나 카드첩등으로 충분합니다. 다시 한번 더 말씀드리자면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건 아니겠지만, 저 처럼 전승99시절을 그리워하고 다시 시작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원하는 건 '클래식' 그 때 그 시절을 원하는 겁니다.

 

끝으로 낙원단의 반복 노가다 렙업퀘스트는 정말 지겹습니다. 레벨노가다 시스템을 좀 더 개선하면 좋겠습니다. 라그나로크의 전체스토리를 퀘스트에 녹아 들게해서 자연스럽게 스토리도 이해하면서 레벨업과 아이템 보상으로 이어진다면 단순노가다 렙업이 아니라 스토리의 이해가 더해지기 때문에 권태기도 극복하기 쉬울것이라 생각합니다. 리뉴얼인 본섭과 똑같거나 비슷한 환경의 게임이라면 도대체 왜 '라그나로크 제로'라고 이름만 바꾼 게임이 되는 것입니까?

 

결론 : 1. '클래식'의 의미를 한번 더 생각해주세요. 유저가 원하는 소리에 귀 기울여 주세요.(전승레벨99, 과도한 스텟도핑 아이템 지양) 2. 낙원단 같은 단순 반복 노가다 렙업시스템 지겹습니다.(라그나로크의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메인 퀘스트와 클래스별 서브퀘스트)

 

3. 과금이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회사도 벌어먹고 살아야죠. 대신 과금유도는 렙업을 위한 기간제 무기, 교본, 의상아이템(부위별 다 착용하면 특수 이모티콘이나 행동) 의상 아이템이 나온다면 과도한 스텟부여 지양(그냥 올스텟+1~2, 특정스텟+3~5), 해비유저와 라이트유저 간의 괴리감이 크면 현자타임 옵니다. 의상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추석, 설, 할로윈데이, 크리스마스등등 수 많은 테마들이 많으니 그때마다 한벌씩 신상품 내 놓으세요. 룩딸에 환장하는 분들 무조건 지름니다.(저도 포함).

 

4. '라그나로크 제로' 즉 클래식 서버 오픈으로 단순히 몇달 간 아재들 지갑스틸만 하실 생각하지 마시고, 이렇게 잘 만든 게임 오랫동안 사랑 받으며 회사가 망할때 까지 울겨먹어야 할 것 아닌가요?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게임입니다. 부디 운영 잘 해주시고 리뉴얼버전의 냄새가 아닌, 정말 정말 구수한 옛 향기가 나는 그런 '라그나로크 제로' 클래식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