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헉, 헉. 간신히 끝냈다! 이제 진짜 게임 좀 하자고!”

설마하니 또 편집자에게서 연락오진 않겠지?

아! 이러면 되겠다.

툭.

나는 핸드폰의 전원을 꺼버렸다.

아몰랑.

그렇게 게임에 접속한 뒤였다.

“뭐, 뭐야 이건?”

나는 눈을 의심해야만 했다.

너무도 썰렁한 프론테라 6시.

노점 수를 세어보니 한 10개 정도?

“이래가지고 뭐 어떻게 하란 거야?”

/접속자.

툭

그 순간 난 화면에 뜬 숫자에 참담함을 금치 못했다.

접속자 수 226명.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징검다리 휴일임에도 접속자가 이것밖에 안 된다는 게 말이나 되는가?

그때였다.

사사삭.

음? 움직이는 사람이다!

나 : 저기요.

지나가는 아무개 : 네?

나 : 죄송한데, 노점 거리가 바뀐 건가요?

지나가는 아무개 : ?

나 : 아, 복귀해서 그런데 노점상들이 너무 없어서요.

지나가는 아무개 : 무슨 소리세요? 오늘 대박 많은 건데.

나 : 헐.

이 무슨 개** 같은 소리인가?

옆 서버 바포는 3000명 기록하던데 타나서버는 고작 226이 많은 거라고라고라?

아 ㅅx. 나 괜히 이 섭 시작한 것 같다.

이미 베x를 통해 현질까지 한 마당이라 무를 수도 없었다!

“빌어먹을.”

육성으로 터진 욕설과 함께 나는 책상위에 올려 진 담배를 꺼내들었다.

후우.

뭐, 따지고 보면 사람이 없다는 건, 사냥터 경쟁이 없다는 거잖아?

거기에 잘만하면 나머지 서버랑 통합할 수도 있겠지.

빌어먹을 나의 행복회로는 이 처참한 상황에서도 돌아가고 있었다.

“아 몰라. 어떻게든 되겠지! 노점이 없다면 확성기라도 때리면 되잖아!”

그렇게 나의 ** 짓이 시작되었다.